안녕하세요 생각하는 J입니다. 저는 현재 병원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을 하면서 '낮병동'이라는 생소한 말을 들었습니다.
'낮에만 머무는 병동?', '그럼 병동이니까 입원실 기준을 생각하고 도면 작업을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낮병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낮병동이란?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법상에는 낮병동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방법 및 급여기준 조회시스템에 들어가 낮병동의 기준을 좀 더 명확히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 원과 퇴원이 24시간 이내 이루어진 경우 1일의 입원료를 산정하는 기준은 입원실에 머무른 시간이 6시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 경우 입원료 산정 기산점은 진료기록부 기재 내역 및 환자가 실제로 입원실을 점유한 시점 등을 고려하여 입원실 입실시간을 기준으로 함.
- 낮병동 입원료의 경우는 응급실, 수술실 등에서 처치ㆍ수술 등을 받고 연속하여 6시간 이상 관찰 후 당일 귀가 또는 퇴원하는 경우에 산정토록 되어 있으므로 낮병동 입원료의 산정 기산점은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가 시작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은 진료기록부에 진료시간과 종료시간을 기재하여야 함.
첫 번째 우선 1일 입원은 원(입원)과 퇴원이 24시간 이내에 이루어진 경우에 발생하는데요. 이때의 산정기준은 머무른 시간이 6시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낮병동의 실제 정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응급실, 수술실 등에서 처치나 수술 등의 치료를 연속해 6시간 이상 받아 관찰 후 당일 귀가 또는 퇴원하는 경우를 산정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병원 진료 시간이 끝나면 낮 병동에는 환자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해당 링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청구방법 및 급여기준 조회시스템)에 들어가서 가 6 41번부터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주의* 아래의 내용은 의료법 등의 개정을 통해 언제든 변경될 수 있는 내용임으로 반드시 공사, 개원 전 지자체 보건소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낮병동은 환자 입장에서는 낮시간에 한하여 집과 가까운 병원 또는 의원에서도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원장님들 입장에서는 여건상 병실이 들어갈 수 없는 병원 또는 의원에서도 낮시간에 한하여 입원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용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24시간 중 평균 6시간 정도 머무르는 이 공간을 입원실 규정에 맞추는 것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보건소에 문의한 저는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보건소와 통화를 통해 들은 답변은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직접적인 답변을 드리긴 어려우나, 치료의 목적이 크고 24시간 머무르며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처치실로 개설신고를 합니다.'였습니다.
위의 내용도 '6시간 이상 관찰 후 당일 귀가 또는 퇴원하는 경우에 산정'이라는 사항이 있으므로, 24시간 머무르며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실로 볼 수 없다는 것이 현재 낮병동의 기준입니다.
낮병동 디자인 추천
보통 원장님들은 입원실의 경우 디자인에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예산 때문인데요.
저 역시 너무 많은 곳에 힘을 주면 과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힘을 빼면 무심해 보일 수 있으니 신경 쓴 듯 안 쓴듯한 느낌을 줄 필요는 있습니다.
1차원적으로 처치실이니 당연히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낮병동의 치료 목적과 공간의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디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공하는 낮병동에 대한 내용을 다시 보면, 열심히 치료를 받고 사회에 복귀하고자 노력하는 환자들이 많고, 그에 따라 환자들이나 환자의 보호자들은 치료 시 잠깐 들리는 낮 병동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이미지와 같이 어둡고 톤 다운된 색감의 디자인보다는 아래의 두 이미지처럼 밝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추천합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은 낮병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꼭 알고 계셔야 할 부분은 낮병동의 기준, 규제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며 반드시 개설신고 전에 확인을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상 J와 함께 알아본 낮병동의 기준이었습니다.
J의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에 들어가면 됩니다.
[분류 전체보기] - 쉽게 알아보는 국가법령정보센터 활용 방법 _ 인테리어 디자이너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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