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의 필기노트

인테리어의 꽃 '조명' 이해하기 3편 - 조명기구의 역할

by 에이정 2021. 7. 11.
반응형

오늘날 조명기구는 샹들리에, 펜던트, 벽등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각의 제품들 마다 사용 방식과 어울리는 장소가 전부 다릅니다.

 

조명배치를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조명의 종류와 배치

 

조명기구의 역할에는 크게 공학(광학)적 요소와 미적 요소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고 설치할 때의 주의점은 매우 많지만 그 중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무게, 마감재, 편의성입니다. 먼저 조명기구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조명기구 역할

조명의 역할은 공간, 사용자, 용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그중에서도 크게 빛의 효율 등을 생각하는 광학적 요소와 심미성을 고려한 미(美)적 요소로 나뉘게 됩니다.

 

1) 광학적 요소

광학적인 요소는 램프(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보기 좋지 않을 때와 광원의 빛이 조명용으로 사용되기에 적합하지 못할 경우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으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이때 반사, 투과, 굴절, 확산, 변형 등을 고려해 배광을 조절하고, 눈부심을 제거합니다. 

2) 미(美)적 요소

최근 조명은 공간, 사물을 비추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서 (美)적 요소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당한 밝기, 공간감을 고려한 알맞은 위치와 크기를 잘 선택해야 하고, 공간의 분위기와 목적에 따라 어울리는 조명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첫 번째 적당한 밝기는 공부를 하는 곳에서 빛이 확산되는 조명기구를 활용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다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서 화려한 조명기구를 선택해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알맞은 위치와, 알맞은 크기입니다.

누웠는데 얼굴 정면에 조명기구가 있거나 식탁에서 마주 보고 식사를 하는데 조명기구로 인해 앞사람과의 시선이 차단되어 대화에 문제가 생긴다면, 올바른 위치는 아닐 것입니다. 

또한 공간의 면적에 비해 너무 작은 조명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너무 크면 눈이 부시거나 조명기구만 돋보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분위기는 그 공간에 쓰임세에 따라 빛이 은은하게 넓게 퍼지는 조명인지. 아니면 빛이 한 곳에 모이는 조명인지

확인해 각각 쓰임새에 알맞은 조명기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2. 조명기구 설치 시 주의점

 조명기구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그중 인테리어에 관련된 요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조명의 무게

안전상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코 조명의 무게에 따른 천정 구조물입니다.

가벼운 다운 라이트나 실링 라이트의 경우에는 MDF 패널이나 석고보드에 구멍을 뚫어 꽂아 넣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펜던트나 샹들리에 같이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는 조명은 단순 천정 보강만으로 설치가 어렵고, 설치를 하더라도 천정이 점점 주저앉으면서 결국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에 앙카를 박아 조명기구를 설치한 모습

이때에는 천정 마감하는 방법이 2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천장 콘크리트 구조물에 직접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구조물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한해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소음과 앙카의 모습입니다. 구조물에 구멍을 뚫을 때 소음이 굉장한데 이때는 건물의 위, 아래층에 협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앙카의 모습이 노출된다는 점, 천장에 이미 구조물이 있다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점, 천장을 뜯어 작업을 마친 후 다시 마감을 해야 하는 점 등 번거로운 작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조물에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모습을 표현한 3D 이미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작업이 두 번째 방법인 천정 속 구조물에 조명기구를 달아 놓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건물은 대부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면을 평평하게 계획하지만 실제 공사 후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밖에 배관이나 전선 등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천장에 각제 등을 사용해 뼈대(기초)를 만들어 석고보드 혹은 패널을 덮어서 우리가 흔히 보는 평평한 천정을 만듭니다. 이때 뼈대를 '구조틀'이라고 부르는데 포스팅에선 편의상 구조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천장에 뼈대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한 다음 펜던트 등을 달아 안전하게 조명기구를 사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부분은 천정 속 구조물의 상태입니다.

 

노후가 되어 부식되거나, 누수가 발생해 썩었을 경우와 같이 더 이상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다고 판단이 된다면 반드시 구조물을 교체하거나, 조명기구를 다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2) 마감재

마감재는 실내의 마감재부터 천청의 마감재, 주변 가구의 마감재 등의 색감 질감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각각 다이닝 룸과 주방의 이미지 (출처'pinterest')

 

간단한 예로 우드에는 우드 재질의 마감재를 이용한 조명기구를 선택해 통일감을 주는 방법과 골드 프레임의 의자와 깔끔한 대리석을 사용한 주방에 골드 포인트의 조명기구를 선택하는 등 주변 마감재들과 잘 어울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편의성

편의성의 문제는 조명기구에 들어가는 전구나 기타 부속품을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상품인지. 혹은 A/S 처리가 확실한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품을 고치거나 부속품을 교체할때 손이 안 들어가거나 기계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당장 필요한 상황에서는 난감할 수 있고 특히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분들이 해외 상품을 골라 설치했는데 A/S가 어렵다거나 부속을 주문했더니 배송까지 몇 주 이상이 걸리면 배송되는 동안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조명을 달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 들만 담아봤습니다.

 

혹시 셀프 인테리어를 하시거나 인테리어 실무를 하면서 궁금한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같이 고민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